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엄중 경고…"가능한 모든 도구 사용할 것"

이란 외무부 "이란 대응, 이스라엘 공격 성격에 달려 있어"
IRGC 총사령관 "이스라엘, 씁쓸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할 것"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테헤란의 모습.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지난 1일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2024.10.26.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가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대응이 이스라엘이 진행한 공격의 성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또한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씁쓸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공격이 이란 공군의 준비 덕에 격퇴당했다"며 "이스라엘의 잘못된 계산과 가자지구와 레바논 내 전투원과의 전쟁에서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인 최소 4명을 잃고 일부 레이더 시스템에 제한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에 대한 공격은 과소평가 되거나 과장돼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의 힘과 결의를 이해하도록 하는 방법은 이란의 관리들에게 달려 있다. 이들은 이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