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과장도 과소평가도 안 돼"

"보복 공습이 치명적이었다는 것은 '오산'"
"이스라엘, 이란과 젊은이들의 힘·의지·주도권 이해해야"

25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사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령관 사살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살육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무릎꿇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2024.09.2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감행한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과장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 계정을 통해 "이틀 전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과장하거나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단 보복 공습이 '치명적 공격'이었다는 것은 "오산"이라고 했다.

이란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하마스·헤즈볼라 수장 등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탄도미사일 약 180기를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 역시 지난 26일 보복 공격 차원에서 3차례에 걸친 공습을 실시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군인 최소 4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은 몇몇 레이더 시스템에 "제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한편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이란과 젊은이들의 힘과 의지, 주도권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