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석유·핵시설 공격 피했다…"군 목표물 집중"

NBC·ABC뉴스, 이스라엘 관리 인용해 보도
이란 반관영 "테헤란 서부·남서부 군기지 표적"

2일(현지시간) 헤즈볼라와 적대 행위 중인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의 사막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의 잔해가 보인다. 2024.10.0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 관리는 "이란 석유·핵시설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고 있으며 군사 목표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NBC·ABC 뉴스는 이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 우리를 위협했거나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시간으로 26일 새벽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이란 정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개월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이러한 공격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는 "테헤란 서부 및 남서부의 여러 군사 기지가 이스라엘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 또한 현재까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군사적 목표물이 대상이고, 핵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동 방문 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확전을 피하기 위해선 표적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미 관리는 공습 전에 미국은 이스라엘이 보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보복의 악순환'이 중단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이스라엘이 '더 민감한 목표'를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란 타스님통신은 테헤란 석유 시설에서 화재나 폭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