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가자지구 휴전 협상 위해 중재국 카타르 방문

중동 순방 후 영국으로 이동…아랍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고 있다. 2024.10.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중재국인 카타르를 방문한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로 향한다.

블링컨은 이스라엘에 이어 22일 요르단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했다.

블링컨은 리야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각각 회담했다. 이들은 하마스가 휴전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에서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끝내고,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마스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중동 순방을 마친 후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이 런던에서 아랍 지도자들과 회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