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대이란 보복 예고…"전 세계가 우리 힘 알게 될 것"

미국, 블링컨 보내 "이스라엘 보복, 확전 일으키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 6월 25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6.2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자국 공군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며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힘을 알고 적들도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핫제림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우리가 이란을 공격하고 나면, 당신들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이란을 공격한 후 모든 사라들이 여러분(이스라엘군)의 힘과 준비 및 훈련 과정을 이해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려는 적은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이 중동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외교전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리들을 만난 뒤 "이스라엘이 더 큰 확전을 일으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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