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이집트서 엘시시 대통령과 회동

중동 지역 내 긴장 고조 상황·양국 외교 관계 강화 등 논의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기습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0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중동 지역 내 상황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매체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엘시시 대통령과 회동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외교적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난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보내야 한다는 점 또한 덧붙였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지역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면전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 지역 모든 국가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존하고 안정을 도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중단하고 지역 전체를 전쟁으로 끌어들여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불안정한 사태를 에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과 이집트의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강력한 외교 관계를 재건하기 위한 협의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