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퍼내려다가'…나이지리아 유조차 폭발 사고로 최소 94명 사망

유조차 넘어져 연료 흐르자 주민들 모여…최소 50명 부상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아파파 지역에서 유조차에 불이 붙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10.05.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연료 수송 트럭이 폭발해 최소 94명이 사망했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주(州)의 마지아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라완 시이수 아담 지가와주 경찰 대변인은 "유조차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었고 쓰러져 연료를 쏟았다"며 "주민들이 연료를 퍼내기 위해 달려가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약 94명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아담 대변인은 이날 늦게 집단장례식이 거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