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이스라엘에 파견한 사드 등 추가 병력 일부 도착"(상보)

"가까운 시일 내에 완전히 가동될 것"

14일 (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헤즈볼라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의 궤적이 보인다. 2024.10.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조소영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에 파견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추가 병력이 일부 도착했다.

15일(현지시간) 알 아라비야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미군 인력과 초기 물품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14일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 미군 인력과 사드 구성품이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이며, 사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완전히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사드 포대와 미군 관련 인력의 배치를 승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포대는 이스라엘의 통합 방공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란의 추가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 국방부를 인용한 복수의 매체는 미국이 방공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약 100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이스라엘에 사드를 배치했지만, 미군이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도 통합 방공 훈련 등을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미국의 사드가 배치된 바 있다.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은 아이언 돔(Iron Dome),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데이비드 슬링), 애로우(Arrow·화살)-2와 애로우-3 등으로 견고하게 이뤄져 있어 그간 적의 웬만한 공격은 큰 피해 없이 막아왔다. 그러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점차 허점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난 1일 공격에 대해 보복을 공언한 상태인데, 이란 역시 이스라엘이 보복 시 재보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