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군 5명 부상"…파병 40개국, 이스라엘 "강력 규탄"

폴란드 유엔 대표부, X에 공동 성명 게시
"분쟁 당사자들, 평화유지군 존중해야"

레바논 남부 마르와힌 마을의 감시탑 옥상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관계자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1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레바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UNIFIL)에 파병한 40개국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UNIFIL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유엔 대표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공동 성명에는 "(이스라엘의) 이런 행동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적절히 조사돼야 한다"고 명시됐다.

UNIFIL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탱크의 발포로 2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UNIFIL 인원이 다친 것을 시작으로, 스리랑카 출신 2명 등 지금까지 총 5명이 이스라엘로 인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즉각적 위협이 감지돼 발포가 이뤄졌다는 등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UNIFIL은 이스라엘이 '고의적 발포'를 했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

40개국은 "레바논 남부와 중동에 안정과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UNIFIL의 임무와 활동에 있어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분쟁 당사자들이 UNIFIL의 존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UNFIL 인력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해야 할 의무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공동 성명에 서명한 국가들은 폴란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인도, 가나, 네팔, 말레이시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이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