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 중단 위한 모든 노력에 열려 있다"

9일(현지시간) 레바논 와르다니예에서 헤즈볼라와 적대 행위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허물어진 건물이 보인다.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9일(현지시간) 레바논 와르다니예에서 헤즈볼라와 적대 행위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허물어진 건물이 보인다.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11일(현지시간) 현재 최우선 과제는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격파하는 것이지만, "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대변인인 무함마드 아피프는 TV 기자회견에서 "텔아비브는 시작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맛뵈기만 본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절대적 우선순위는 적을 무찌르고 침략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침략 중단을 달성하기 위한 내부적 또는 외부적 정치적 노력도 상황과 그 결과, 그리고 전투에 대한 우리의 포괄적 비전과 일치하는 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무기가 저장되어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이 시한폭탄을 사용하여 그렇게 보이게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갈등은 최근 몇 주 동안 심화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베카 계곡을 폭격하여 헤즈볼라의 고위 간부들을 제거했고, 지상군을 레바논 남부 지역으로 투입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깊숙이 로켓을 발사하며 보복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