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중심부 대피소 공격…여성·어린이 포함 28명 사망

옛 학교이자 피난민 대피소 공습…"하마스 정밀 타격"
가자 북부 공세도 지속…이 "하마스, 병원에 시설 은폐"

북부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 수용소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9일 이스라엘군의 공세를 피해 서둘러 대피하고 있다. 가자전쟁은 지난 7일로 1년을 맞았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옛 학교이자 피난민 대피소를 공습하면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앙에 위치한 데이르알발라 지역을 공격하면서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는 "데이르알발라는 100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교에 지휘통제센터를 설치한 테러리스트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을 정밀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하마스 테러 조직이 국제법을 위반해 민간 인프라를 조직적으로 남용한 또 다른 사례"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부인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세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있는 병원 세 곳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대피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자들은 9일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24시간 내에 병원을 떠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로 인해 환자들의 생명이 위험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 안에도 지휘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고 본다. 하마스는 역시 이를 부인하고 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