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건강 상태 양호해"
지난달 헤즈볼라 사무실서 목격된 이후 두문불출
"테헤란 행사에도 메시지 보내…회의 때문에 불참"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행방이 묘연하다는 추측을 받았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현재 건강한 상태로 살아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이라즈 마스제디 쿠드스군 부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현재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마스제디 부사령관은 "그는 건강이 양호하고 활동도 하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성명을 발표하라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ISNA는 가니의 메시지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어린이들과의 연대 회의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한 지휘관은 가니가 다른 중요한 회의 중이어서 해당 행사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전날인 6일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이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날 가니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매체들도 가니 사령관의 행방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니는 나스랄라 사망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이란 주재 헤즈볼라 사무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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