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전쟁 1주년 앞두고 "우리가 승리할 것"

"1년 전 끔찍한 타격 입었지만 현실 완전히 변화시켜"
하마스도 1주년 기념…"영광의 공격으로 환상 깨뜨려"

1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의 헤르즐 산 기념관에서 열린 2014년 가자 전쟁 전사자를 위한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7.16.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1주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우리는 승리할 것"(We will win)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는 자국과 레바논 간 국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1년 전 우리는 끔찍한 타격을 입었으나 그동안 우리는 현실을 완전히 변화시켰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가한 공격에 따라 가자지구 전쟁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하마스 편을 들어 이스라엘을 공격해 온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본격 충돌한 상태다.

여기에 하마스,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의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근래 이란으로부터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맞은 이스라엘은 이란 핵, 석유 시설 등을 타격할 태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하마스와의 전쟁이)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하마스의 군사조직을 격파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10·7 공격'을 "영광스럽다"며 기념했다.

칼릴 알하야 하마스 대변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광스러운 10월 7일의 공격은 적들이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뜨렸고 전 세계와 지역에 우리의 우월성과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전체, 특히 가자지구와 우리 팔레스타인 국민은 저항과 피, 확고한 의지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온갖 고문과 테러, 끔찍한 학살 및 일상적 학살, 모든 이주 시도에도 꿋꿋하게 버텼다"고도 했다.

지난 7월 말부터 하마스의 수석 협상자로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에 임하고 있는 알하야는 이스라엘이 가자 휴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도 반복해 언급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