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에 대규모 대피령…하마스 공격 강화
"가자 북부 위험…'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
하마스 겨냥해 모스크·학교 공습…약 120명 사상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또다시 대피령을 내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 북부는 여전히 위험한 전투 지역이다"라고 밝혔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어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 대비해 군이 새로운 대피 구역 지도를 발표한다"라며 북부 주민들에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인도주의 구역'으로 설정된 남부 알마와시 난민촌으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는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을 하루 앞두고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지구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수개월 만에 또다시 전차를 진입시켜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다.
또 가자지구 중부의 한 모스크와 피란민 대피소가 있는 학교가 하마스의 군사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공습을 감행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4만1870명, 부상자는 9만7166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습하며 지상 작전을 개시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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