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 앞두고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행방 묘연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 나와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재보복을 선언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매체들은 고위 장성인 에스마일 가니(67)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날 일부 이스라엘 및 아랍권 매체들은 가니가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아직 가니의 생사 여부에 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매체 타브낙은 "가니 장군이 잘 살아 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매체인 샤레 카바르는 가니의 생애를 담은 글을 기획으로 내보냈다.
쿠드스군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가자지구의 하마스, 이라크와 시리아의 민병대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친이란 세력들을 관장하는 정예군이다.
가니가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고 이틀이 지나 헤즈볼라의 테헤란 주재 사무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공식 석상에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3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집전하에 엄수된 나스랄라의 추도식에도 가니는 불참했다참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루트 주둔 IRGC 관계자는 NYT에 "가니에 대한 이란 고위 관리들의 침묵은 일반 사령관들 사이에서 공황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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