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10월 7일 공격, 치유 안 돼…이란·하마스에 지속적 위협 당해"

10월 7일 가자 개전 1주기 앞두고 방송 연설
반유대주의 확산 언급…"증오 극복하고 나라 재건할 것"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하마스와 개전 1주기를 앞둔 5일(현지시간) 방송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발언했다.

헤르조그는 "우리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인질들은 여전히 고문을 당하고, 처형당하고, 포로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테러 대리 세력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증오에 눈이 멀어 유일무이한 유대 민족 국가를 파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헤르조그는 이스라엘인들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했다. 헤르초그는 하마스와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가 확산됐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증오에 맞서 계속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민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증오를 극복하고 재건할 것"이라며 "우리가 잃은 모든 이들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