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미국·영국이 수도 사나 등 3개 도시 공습"(상보)

사나와 호데이다 공항, 다마르 남부 등 겨냥한 공격

미국이 지난 2월 3일(현지시간) 영국과 합동으로 예멘 내 친(親)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최소 30개 목표물에 대해 추가 공습을 단행한 이후 4일 후티 부족들이 사나 인근 지역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이 도시 3곳을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 TV는 미군과 영국군이 △수도 사나 △호데이다 공항 △다마르 남부를 공습했다고 알렸다.

후티 반군은 최근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에는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부터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한 달 만에 재개했다.

이들은 호데이다 항구에서 110㎞ 떨어진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코델리아 문'이 공격을 받아 폭발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9일 전투기와 급유기 등 항공기 수십 대로 호데이다 항구를 공습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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