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스라엘 '지상작전' 지지…"테러리스트 정의 심판 적절"

"이스라엘 목표는 제한된 침공 및 헤즈볼라 표적 공습"
"이스라엘 지상작전 얼마나 갈지 몰라…지켜보며 평가할 것"

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헤즈볼라와 적대 행위 중인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10.0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확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계하면서도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지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휴전과 외교적 해결을 원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들을 정의로 심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분쟁의 목표를 논의했다"며 "현재 레바논 지상에서 '제한된 침공'을 수행하는 동시에 공습으로 레바논 내부의 헤즈볼라 무장 세력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얼마나 지속될 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단하지 않겠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며 "이스라엘도 이 시점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제한된 작전을 시작한 후에 전면전으로 발전하거나 때로는 점령으로 이어진 긴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분쟁 전개 과정을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목표물과 인프라를 겨냥해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표적 지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