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동에 추가 군사 자원 투입…"이란 위협에 대응"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하며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랑스가 중동에 추가 군사 자원을 투입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는 프랑스는 오늘 중동에서 군사 자원을 동원해 이란의 위협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국민에 대한 테러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프랑스는 추가 군사 자원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통화했다.
또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오후 중동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국가 원수는 레바논과 중동에 있는 우리 동포들의 안전과 보호에 주의를 기울여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를 사살하자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보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이란 내의 석유 생산 시설과 다른 전략적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대규모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복에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 관리들의 설명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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