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가 치를 것"…이란 "추가보복 안하면 우리조치 종료"(종합)
네타냐후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우리도 공격한다"
이란 외무 "우리 대응은 더욱 강력"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은 1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안 한다면 적대행위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우리도 공격한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 또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이 없으면 여기서 행동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자위권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조처가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한 후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결정하지 않는 한 우리의 행동은 종결된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의 군사기지 3곳을 겨냥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란은 이날 미사일 작전이 방위 차원에서 이뤄졌고, 이스라엘 군사 시설만을 겨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을 지키는 방식으로 실시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작전에 대응하면 파괴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RGC는 이번 공격이 텔아비브 주변 군사 기지 3곳과 공중 및 레이더 기지가 표적이었으며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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