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최신형 카이바르 셰칸·파타-1 미사일 발사한 듯"
전문가들 "이란에서 가장 앞선 미사일"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최신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날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이란이 이전에 사용한 적 없는 파타 미사일이 포함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텔셰바 지역의 한 뒷마당에서는 검은색 대형 미사일의 발사체 뒷부분이 포착됐다. 파비안 힌츠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이란 미사일 전문가는 "이 미사일의 독특한 패턴이 이란의 케이바르 셰칸과 파타-1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이 쓰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이 발사했다고 밝힌 180발 중 몇 발이 케이바르 셰칸이나 파타-1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케이바르 셰칸은 이란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2022년 이란 혁명 43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파타-1 미사일은 기동성이 뛰어나며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종류의 미사일은 모두 동일한 추진체를 사용해 구분이 어렵다. 두 미사일 모두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힌츠는 이란의 이 두 미사일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장 앞선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이 보복 공격을 했을 당시에도 카이바르 셰칸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책임자 팀 카라코는 "이전 공격과 달리 더 많은 미사일들이 이스라엘 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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