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0.1~0.2% 상승폭 제한…이스라엘, 레바논 지상군 투입

리비아 생산 회복 대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뒤에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9.30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공습을 시작했지만 국제 유가는 상승폭이 0.1~0.2%로 제한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0.1~0.2% 상승해 배럴당 68달러, 72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표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 소식통들에 따르면 리비아는 생산량을 회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가는 3분기 16%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원유 생산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로 중동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XS.com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르네스토 디 지아코모는 마켓워치에 "OPEC+가 12월부터 하루 18만 배럴 증산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심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원유 생산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위험이 투자자들을 "경계"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