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서 제한적 지상전 곧 시작…美에 임박 알려"(종합)

"2006년 전쟁보다 규모 작을 것"
"美, 장기전으로 번질까 우려"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아인 엘 델브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한 건물의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09.2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며 중동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곧 레바논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계획하고 있고, 지상 작전이 임박해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알렸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계획한 작전은 2006년 헤즈볼라에 대한 마지막 전쟁보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국경에 있는 무장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통은 "전략적 목적은 헤즈볼라가 국경 반대편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를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작전과 관련해 제한적 작전으로 시작한 것이 추후 더 크고 장기적인 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 대해 잘 아는 이스라엘 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돌입하기 전 이날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를 향한 맹공을 이어왔는데, 헤즈볼라 수뇌부가 대거 숨진 틈을 타 지상전까지 밀어붙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