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서 제한적 지상전 곧 시작…美에 임박 알려"(상보)

"2006년 전쟁보다 규모 작을 것"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거대한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4.09.2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며 중동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곧 레바논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계획하고 있고, 지상 작전이 임박해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알렸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계획한 작전은 2006년 헤즈볼라에 대한 마지막 전쟁보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1996년, 2006년 두 차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2006년 7~8월에 걸쳐 총 34일간 벌어진 파괴적 전쟁으로 레바논에서는 민간인 1200여 명이 숨졌고, 이스라엘 측에 발생한 사망자 160여 명은 대부분 군인이었다.

또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국경에 있는 무장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전해진다.

이번 작전에 대해 잘 아는 이스라엘 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돌입하기 전 이날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를 향한 맹공을 이어왔는데, 헤즈볼라 수뇌부가 대거 숨진 틈을 타 지상전까지 밀어붙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