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나스랄라 제거가 전부 아냐"…지상전 거듭 시사

장병들 만나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 사용"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지상전 강력 암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 1월5일 텔아비브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하산 나스랄라(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를 제거한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 사령부 산하 188기갑여단과 골라니 보병여단 병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여러분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에 대해 "갈란트 장관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 준비를 강력히 암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등 헤즈볼라 해체를 위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수뇌부가 대거 숨진 틈을 타 지상전까지 밀어붙일 조짐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