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예멘 후티 반군 항구·발전소 공습…"메시지 아닌 행동"(상보)

할레비 "더 멀리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후티 반군, 4명 사망하고 29명 부상

지난 7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호데이다 항의 원유 저장고가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군이 29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로이터 통신·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투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항공기가 라스 이사 항구와 호데이다 항구, 발전소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년 동안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시와 자금 지원을 받아 이라크 민병대와 협력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지역 안정을 훼손했으며 전 세계 항행의 자유를 방해했다"며 공습 이유를 설명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공습 후 "우리는 매우 멀리 도달할 수 있고 더 먼 곳까지도 도달할 수 있으며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며 "이것은 메시지가 아니라 행동"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호데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후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지난 29일에도 후티 반군은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 이스라엘이 이를 요격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