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32년 수장' 나스랄라 사망 확인…"계속 맞서 싸울 것"

이스라엘, 앞서 베이루트 공습으로 나스랄라 사살 발표
사망 발표 후 헤즈볼라 운영 채널에 코란 구절 흘러

밤사이 이스라엘군 공습이 가해진 레바논 삭사키예 마을이 26일 완전 폐허로 변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등이 제안한 3주간(21일) 휴전안을 일축하고 '승리할 때까지' 헤즈볼라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2024.09.26 ⓒ AFP=뉴스1 ⓒ News1 이창규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약 30년 간 이끌었던 헤즈볼라의 수장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가 위대한 불멸의 순교자 동지들에게 합류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고 레바논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나르TV는 나스랄라의 사망 발표 후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구절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공습으로 나스랄라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