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본부 '표적 공습'…"하산 나스랄라 노렸다"(상보)

2006년 레바논 내전 이후 최대 공습…나스랄라 피격 여부 확인 못해
대규모 공습에 건물 6채 붕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본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들을 표적 사살해 온 가운데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다히예에 위치한 헤즈볼라 본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기리 대변인은 헤즈볼라 본부가 다히예 중부 주거용 건물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이날 공습에 대해 최고위층이 주로 있는 지역을 표적 공습했다며 (이스라엘과의) 분쟁이 시작된 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지난 2006년 레바논 내전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최대 규모 공습이었으며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이 주요 타깃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나스랄라 신변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나스랄라의 피격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도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할 때 나스랄라가 본부에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헤즈볼라와 가까운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건물 6채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후 이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전쟁의 길을 선택하는 한 이스라엘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이스라엘은 위협을 제거하고 우리 국민을 안전한 집으로 돌려보낼 모든 권리가 있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