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미국 휴전 제안, 내각서 며칠간 논의할 것"

21일 휴전안 내각 극우세력 반대로 뒤집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정부 공보실(GPO)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지도 위의 텔아비브를 가리키고 있다. 2024.09.04 ⓒ AFP=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향후 며칠간 미국 측이 제시한 휴전안에 관해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팀은 미국의 (휴전) 제안과 사람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낸다는 공동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앞으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사람 이름)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북부 지역에 휴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나왔다.

당초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프랑스 등이 제시한 21일 간의 휴전안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다고 했다가 내각 내 극우 세력의 반발로 인해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이 지역의 안보에 미국의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에 관한 미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휴전안을 일축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휴전에 대한 정치적 비판의 물결이 일자 모든 것이 뒤집혔다"며 "네타냐후는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휴전안에 거리를 두고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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