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서 헤즈볼라로 무기 이전 막는 게 최우선 과제"

"나스랄라 자신감은 이란에 달려 있어"
헤즈볼라 지상 공격도 암시…"팀부터 병사까지 공중 지원"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북부 지역 상공에서 레바논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의 무인기를 요격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4.08.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이란이 무기를 이전하는 것을 견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토머 바르 공군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간) 텔 노프 공군기지에서 장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바르 참모총장은 "우리는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한 만큼 이란이 레바논으로 무기를 이전하는 가능성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언급하며 "나스랄라의 자신감은 이란의 (무기) 공급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의 능력과 회복력 역시 이란의 자원 접근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레바논 지상 작전에 공군이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바르 참모총장은 "북부 사령부와 어깨를 나란히 해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며 "실행 여부는 윗사람들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지구 작전 중 남부 사령부에서 보여준 것처럼 각 전투팀부터 개별 병사까지 공중 지원하는 것이 북부 지역에서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헤즈볼라 공격에는 "특정 지역이나 유형에 제한 없이 필요에 따라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하와 지상, 레바논 남부 지역과 베이루트에 있는 표적을 공격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를 헤즈볼라에게 꾸준히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4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중 취재진에게 이스라엘이 미국에서 무기를 공급받는 한 이란은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