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목표물 220곳 공습…하루새 사상자 250명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2024.09.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2024.09.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동맹국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일시적 휴전'을 제안했지만 양측 간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목표물 약 200곳을 공습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에서는 2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오늘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목표물 약 22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은 레바논 남부와 베카 계곡에서 이뤄졌다"며 "타깃에는 테러 집단이 사용하는 건물, 이스라엘 북부 공격에 사용된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 요원 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92명이 사망했고, 15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동맹국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21일 즉각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의 헤즈볼라를 향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뒤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공군의 드론 사령관을 표적 사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지난 밤사이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마찬가지로 베카 지역과 레바논 남부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약 75개 목표물을 타격했고, 그 중엔 무기 저장 시설, 발사 준비가 완료된 발사대, 무장 세력 및 기타 인프라 시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