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 '휴전 반대' 목소리 고조…"모든 힘 다해 계속 싸울 것"(종합)
"헤즈볼라 항복 혹은 전쟁만이 국가 안전 위한 유일한 방법"
"휴전 시 헤즈볼라 재건 기회 줄 것"…21일 아닌 7일 휴전 주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동맹국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일시적 휴전'을 제안한 가운데 이스라엘 내에서 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북부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맞서 승리하고 북부 주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든 힘을 다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베랄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도 "북부 지역에서의 캠페인을 끝내는 결과는 하나밖에 없다"며 "헤즈볼라를 분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헤즈볼라의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제안한 (레바논과의) 휴전 제안은 헤즈볼라에게 재건할 시간을 줄 수 있다"며 "헤즈볼라의 항복 또는 전쟁, 이것이 주민과 북부 지역, 국가의 안전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미국 등이 제안한 21일보다 짧은 7일간의 휴전을 주장했다.
라피드 의원은 성명을 통해 "(7일간의 휴전이) 헤즈볼라가 지휘 및 통제 시스템을 복구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쪽 국경에서 헤즈볼라가 철수하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동맹국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21일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이후 양측 간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은) 미국과 프랑스가 제안한 것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응답하지도 않았다"며 휴전 임박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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