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발사 미사일, 처음으로 텔아비브까지 도달"(상보)

헤즈볼라 "텔아비브 인근 모사드 본부에 미사일 발사"

23일(현지시간)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지대에 위치한 레바논 마르자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주민들에게 헤즈볼라 목표물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하면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에 대해 더욱 '광범위하고 정밀한' 공습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4.09.2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박재하 기자 =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AFP통신에 "헤즈볼라 미사일이 텔아비브 지역에 도달한 건 처음"이라며 "IDF에 의해 요격됐다"고 말했다.

쇼샤니 중령은 "헤즈볼라는 분명히 상황을 격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미사일의 텔아비브 도달)은 그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텔아비브 인근에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가 헤즈볼라 지도자들의 암살과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폭발 사건의 배후에 있다며 이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사드 본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아비브와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며 레바논에서 날아온 미사일 1발을 중장거리 요격 체계인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은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레바논 남부 나파키예 지역에서 해당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