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텔아비브 모사드 본부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 "요격"

"모사드, 지휘관 암살·삐삐 폭발 등에 책임"
이스라엘, '다비즈 슬링' 방공 체계로 격추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발사된 지대지 미사일 한 발이 탐지된 후 이스라엘의 중거리 요격체계인 '다비즈 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이 작용해 이를 요격했다. 이 체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2017년 4월 실전 배치됐다. 2024.09.25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모사드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텔아비브 인근에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가 헤즈볼라 지도자들의 암살과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폭발 사건의 배후에 있다며 이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사드 본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중부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아비브와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며 레바논에서 날아온 미사일 1발을 중장거리 요격 체계인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은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레바논 남부 나파키예 지역에서 해당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