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미사일·로켓 사령관' 사망 확인…"다른 지휘관 2명도 사살"
나스랄라 휘하 핵심 지휘관 8명 중 6명 제거
이스라엘, 이틀째 '북쪽의 화살' 작전 실시…569명 사망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이브라힘 쿠바이시 헤즈볼라 미사일·로켓 사령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쿠바이시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순교했다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가 대원들의 사망 사실을 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24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사령관인 쿠바이시를 제거했다"며 "쿠바이시는 미사일 분야 지식의 중요한 근원으로 헤즈볼라의 다른 미사일·로켓 부대 지휘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쿠바이시 부대의 다른 지휘관 최소 2명도 제거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하는 헤즈볼라와도 교전을 펼쳤다. 특히 고위 지휘관들을 표적 사살하면서 헤즈볼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 헤즈볼라의 군 지휘 체계를 공개하며 △이브라힘 아킬 △푸아드 슈크르 △위삼 알타윌 △아부 하산 사미르 △탈렙 사미 압둘라 △모하메드 나세르 등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 아래 핵심 지휘관 8명 중 6명과 특수작전부대인 '라드완 부대'의 고위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날부터 '북쪽의 화살' 작전을 실시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이틀 만에 569명이 사망하고 약 19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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