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우린 지상전 원하지 않아…긴장완화책 논의 중"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AFP=뉴스1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대니 다논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아이디어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몇 가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논 대사는 기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중요한 세력들이 아이디어를 내놓으려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디에서든 지상 침공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헤즈볼라 간에 치열한 분쟁이 있었다.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북부 국경을 확보하고,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갈등으로 인해 이주한 약 7만명의 주민이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전쟁의 우선순위로 삼았고,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23일 한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더 이상의 전투 확대를 막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출구를 찾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논은 이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 국민이 헤즈볼라에 압력을 가해 침략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 너무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헤즈볼라)이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민들을 원래의 커뮤니티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