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2137명 사상' 레바논 공격에 이스라엘 맹비난
튀르키예, 이스라엘 지원하는 국제사회 규탄
"네타냐후의 정치적 이익 위해 피 흘리도록 돕는 것"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자 튀르키예가 비난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 지역 전체를 혼돈으로 몰아넣으려는 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무조건 지지하는 국가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피를 흘리도록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모든 기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 사회는 지체 없이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 각지에서 목표물 13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군사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곳곳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 공격으로 492명이 숨지고 1645명이 부상했다.
앞서 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언급하며 "점점 확장하는 위협에 대항해 이슬람 국가들이 동맹을 결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에르도안은 주변 이슬람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 온 것이 "확대되는 확장 주의 위협에 대항해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장은) 레바논과 시리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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