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과의 전투, 새로운 단계에 진입"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19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카페에서 사람들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TV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2024.09.1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새로운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부수장 나임 카셈은 최고 군사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과 아흐무드 와하비의 장례식에서 "우리는 새로운 단계, 즉 이스라엘과의 공개적인 청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위협은 우리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7~18일 레바논 각지에서 폭발한 무선호출기(삐삐), 무전기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있다.

20일에는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또 다른 고위 사령관 아마드 아흐무드 와하비를 사살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헤즈볼라는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에 굴하지 않으며 추가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