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저항의 축 보복 선언에 "헤즈볼라, 더 큰 대가 치를 것"

"새로운 전쟁 국면에는 상당한 기회가 있겠지만 상당한 위험도 따를 것"
갈란트 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서 전투 중 군인 2명 사망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 1월5일 텔아비브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행동을 계속하겠다며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는 19일(현지시간) "전쟁의 새로운 국면에는 상당한 기회가 있겠지만 상당한 위험도 따른다"며 "헤즈볼라는 박해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일련의 군사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헤즈볼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자국 북부 레바논 접경지에서 군인 2명이 전투 중 사망했다 밝혔다. 사망자 중 한 명은 무인기로, 다른 한 명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 너머로 발사한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숨졌다고 군은 주장했다.

앞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이틀간의 통신장비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이것은 선전포고"라고 했다.

헤즈볼라와 함께 반(反)이스라엘 세력 '저항의 축'을 형성하는 이란 역시 "저항의 축으로부터 치명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빈번하게 공격을 주고받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투를 전개해 왔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