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엄청난 타격 입었지만 상황 지속 가능하지 않아"

헤즈볼라와 장기적인 해결책 필요성 강조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북부 지역 상공에서 레바논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의 무인기를 요격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4.08.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선제타격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일시적인 제압이 아닌 더 오래 지속되는 해결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멘서 대변인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대피한 수만명의 주민들을 언급하며 "현재 상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 너머 남부 레바논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의무를 다하고 국민을 우리 주권의 영토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25일 헤즈볼라의 공격 우려가 커지자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은 이날 오전 5시에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미리 파악한 이스라엘군이 공격 15분 전인 4시 45분에 선제타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주장을 부인하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응 1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투샤 로켓 320발과 무인기를 동원해 맞대응했다. 다만 대부분 공중에서 요격됐으며 사상자는 없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