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가자 국경에 이스라엘 군대 주둔, 수용 못해"

이집트 고위 "모든 당사자에 이스라엘의 존재 받아들이지 않겠다 강조"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서쪽,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필라델피 회상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2024.01.1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집트가 가자지구와의 국경지대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영 언론 알카헤라뉴스는 26일(현지시간) 고위 소식통이 "모든 당사자에게 이스라엘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회담에서 미국·카타르와 함께 중재역을 맡아왔다. 지리적으로는 가자지구 남단 라파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 국경을 따라 14㎞가량의 '필라델피 회랑(Philadelphi Corridor)'이 이어진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로 통하는 무기 밀수를 막으려면 필라델피 회랑의 통제권이 필요하다며 군사 주둔을 휴전 협상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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