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선제타격' 이스라엘 "전면전 관심 없다…자위권 행사"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1단계' 대응' 완료…로켓 320발 발사"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선제타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전면전을 벌이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공격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이스라엘 시민에게 심각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공격 격화가 지속될지는 헤즈볼라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전면전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오전 11시)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준비를 탐지하게 돼 헤즈볼라를 상대로 선제공격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에 향후 48시간 동안 국가 비상 상황을 선포한 상태다.
이에 헤즈볼라 측에서는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암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및 로켓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320여 발 이상의 로켓을 동원해 이스라엘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첫 번째 단계가 완전한 성공으로 끝났다"며 "첫 단계는 이스라엘 병영과 위치를 목표로 삼아 이스라엘 내부 깊은 곳을 향해 공격용 드론의 통과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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