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투기로 헤즈볼라에 선제타격…미사일·드론 반격 대비(상보)

"이스라엘 상대로 한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정황 포착"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서 항공편 이착륙 연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레바논 남부 키암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24.8.9.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25일(현지시간), 밤새 레바논 무정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포대에서의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격 정황을 포착, 이스라엘 전투기가 현재 위협 제거하기 위한 선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앞서 IDF는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보낸 아랍어 경고에서 "우리는 헤즈볼라가 당신들 집 근처 이스라엘 영토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 당신들은 위험에 처해 있다. 우리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레바논 매체들은 이스라엘군이 선제공격하고 있다고 밝힌 뒤 레바논 남부 지역에 약 40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IDF 측은 선제 타격은 레바논 남부에서 공격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IDF는 이날 오전 5시 직전에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전투기가 레바논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인들에 "임박한 위험성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IDF는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 준비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헤즈볼라군 총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의 일환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DF는 헤즈볼라의 다른 부대들 동향도 추적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동영상에서 "헤즈볼라가 곧 로켓을 발사할 것이다. 이스라엘 영토로 미사일과 드론을 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 당국은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텔아비브 근교에 있는 벤구리온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륙이 수시간 연기된다고 밝혔다. 벤구리온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고 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