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이스라엘 도착…중동 확산 막기 위해 안간힘

가자전쟁 발발 후 9번째 중동 순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협정문 서명식에 앞서 “중동 상황의 모든 당사자는 분쟁 확대를 자제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8.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설득을 위해 이스라엘을 재차 방문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번이 9번째다.

블링컨 장관은 다음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 등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난다.

그는 특히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변곡점"을 맞이했다며 블링컨 장관이 모든 당사자에게 협상 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오는 20일 이집트를 방문해 순방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나섰지만 하마스의 불참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이스라엘과 중재국들은 새로운 휴전 중재안을 제시하며 내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새로운 휴전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