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며칠 내 이스라엘 공격할 수도…휴전 협상 전 진행 가능성"

미사일·드론 활용한 군사 목표물 및 민간인 거주지 타격
이란 내 역내 긴장 고조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지난 4일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북부 갈릴리 지역에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2024.08.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및 친(親) 이란 무장세력 간 전면전 가능성에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며칠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군사 사령관이 암살된 것에 대한 먼저 보복할 가능성이 높고 이란이 직접적인 공격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헤즈볼라와 이란의 공격은 지난 4월 이란이 실시한 공격보다 클 가능성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목표물과 민간인 거주지 인근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의 공격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오는 15일로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 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과거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우리를 해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이 다시 생각하고 다른 전선에서의 전쟁 발발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4월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한 대응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란의 신임 대통령과 고문들은 현재 역내 긴장 고조가 자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