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서방, 중동 전쟁 막고 싶으면 이스라엘에 휴전 촉구하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발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6일 (현지시간) 테헤란에 있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성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7.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동 지역의 전쟁을 막고 싶다면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라고 발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가운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국익과 안보에 대한 공격에 직면해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진정으로 중동 지역의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의 대량학살을 중단하고 휴전을 수락하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 회피와 세계 평화 및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근본적인 원칙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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