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두둔한 해리스…"헤즈볼라에 대한 자위권"

"헤즈볼라는 명백한 테러조직…외교적 해결책은 계속 모색해야"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에 참여하기 위해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07.3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강민경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위권을 근거로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을 공격한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 유세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것(이스라엘)이 테러 조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라며 "헤즈볼라는 그러한 테러 조직에 딱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이러한 공격을 끝내기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점령지 골란고원에 떨어진 로켓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 12명이 숨지자 공격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한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헤즈볼라 지도부를 상대로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미 국무부의 수배를 받고 있던 헤즈볼라의 작전 책임자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1983년 베이루트에 주둔하던 미군 해병대 막사에서 폭탄을 터뜨려 미군 241명을 숨지게 한 주동 인물이 슈크르라고 보고 2017년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