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표적 공습…헤즈볼라 지휘관 겨냥"(상보)
지난 27일 골란고원 축구장 공격한 헤즈볼라 지휘관이 표적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표적은 지난 27일 12명의 사망자를 낸 골란고원 축구장 포격 사건에 책임이 있는 헤즈볼라의 지휘관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골란고원의) 마즈달 샴스의 어린이 살해와 수많은 이스라엘 민간인의 살해에 책임이 있는 지휘관을 겨냥해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바논의 한 고위 안보 소식통은 30일 해 질 녘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있던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의 생사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 목격자는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상공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베이루트 공습 배후를 자처한 뒤 "헤즈볼라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접경지 골란고원에서는 한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당해 어린이 포함 1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지만, 헤즈볼라 측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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