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마크롱과 전화 통화…"프랑스와 관계 개선 준비돼있어"
마크롱 "핵 확장 중단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하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게 승인장을 받은 뒤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사(IRNA)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소행이라며 보복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끔찍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NSC 대변인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해 이란이 지원하는 모든 테러 단체에 대해 철통같이 굳건하며 흔들림 없다"고 했다.

다만 헤즈볼라는 공격에 대해 책임을 전면 부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내놨다. 그는 "우리는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의 확장을 중단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