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고조에 레바논 항공편 무더기 결항
루프트한자 등 "만일에 대비" 위해 항공편 취소
이스라엘, 골란고원 공격에 헤즈볼라 배후 지목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레바논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안전을 이유로 무더기 결항됐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오가는 5개 노선을 오는 30일까지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중단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항공사 중동항공(MEA)은 밤새 베이루트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일부 항공편을 연기하면서 "레바논과 다른 목적지 간의 항공기 보험 위험 분배와 관련된 기술적 원인" 때문이라고 전했다.
항공기 추적 프로그램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터키항공, 튀르키예 저가항공사(LCC) 선익스프레스, 그리스 에게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등도 이날 베이루트 착륙 예정이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이스라엘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서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 1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지만 헤즈볼라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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